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3/02 18

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글 / 美風 김영국 아직도 내 심신(心身)은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데 파릇한 봄날을 왜 갈망(渴望)할까 세파(世波)에 찌든 마음 해빙 시켜달라 보채는 것일까 만신창이(滿身瘡痍) 육신(肉身) 따스한 봄볕을 받고 싶어서일까 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마음은, 어느새 봄 햇살 속으로 가고 있으니. Colors of the land - A tall tree - Dan.Siege

나의 삶 2023.02.26

국민 타령은 그만했으면

국민 타령은 그만했으면 글 / 美風 김영국 자기네들의 어긋난 진흙탕 싸움에 툭하면 국민을 끌어들인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 모두 자기네들의 지지자가 아니잖느냐 말은 바로 하랬다고 무슨 일로 해서 국민을 끌어들이려면 "다수의 국민이" 이렇게 발언해야만 옳은 것이다 전 국민이 마치 자기네들 편에서 지지하는 양 국민. 국민, 지지하지 않는 다수의 국민을 우롱하면 안 된다. "

봄이 오는 소리에

봄이 오는 소리에 詩 / 美風 김영국 오솔길 따라 흐르는 좁다란 도랑물은 따스한 햇볕 받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려 기지개를 켜고 동네 한 바퀴를 휘감아 흐르는 개울물도 눈곱도 채 떼어 내지도 않은 체 버들강아지를 깨우려 성화를 부린다 재 너머 보리밭엔 들떠 있는 땅심 돋우려 어르신들의 보리밟기 정겨운 노랫가락이 흐르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한낮의 따스한 햇볕은 엄마의 포근한 품속 같아 좋아라.

설중매(雪中梅)

설중매(雪中梅) 詩 / 美風 김영국 엄동설한(嚴冬雪寒) 모진 인고(忍苦)를 딛고 서둘러 몽우리를 잉태하여 조매(早梅)한 백매(白梅) 홍매(紅梅) 눈보라가 몰아쳐 제 몸이 얼어 죽을지언정 인내하고 꽃잎에 향기를 품어 그 매향(梅香)을 팔지 않는다는 설중매(雪中梅)의 절개(節介) 대쪽 같은 선비의 맑은 정신(精神)처럼 청순하고 고결한 설중매(雪中梅) 梅, 蘭, 菊, 竹, 사군자(四君子) 중 으뜸이어라. ---------------------------- 조매(早梅) 이른 매화 Colors of the land - A tall tree - Dan.Si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