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복수초 글 / 美風 김영국 모진 눈보라가 몰아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한적한 들길에 노란 복수초가 내린 눈을 비집고 나와 방긋 미소를 보내온다 아마도 새봄이 오려나 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2
효자손 효자손 글 / 美風 김영국 등 가려워 미치겠다 팔이 돌아가질 않으니 문득, 어머니께서 쓰시던 효자손이 뇌리를 스친다 고이 간직했던 효자손을 꺼내 등을 벅벅 긁으니 날아갈 듯이 시원하다 어머니 생전에 애용하시던 효자손 이젠, 내 애장품이다. 나의 삶 2023.02.09
파릇파릇 봄 동 파릇파릇 봄 동 詩 / 美風 김영국 파릇파릇 봄 동 봄 향기 듬뿍 넣어 얼큰하게 겉절이하고 누런 양은 양푼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한입 가득 먹으면 겨우내 잃었던 입맛 돌아오고 시원한 물김치 입가심에 얼얼해진 입안도 개운하니 포만감(飽滿感)에 행복이 넘실댄다. J.E. Jonasson - Cuckoo Waltz 나의 삶 2023.02.07
겨울비가 겨울비가 詩 / 美風 김영국 黎明에 동반한 겨울비가 비운 無心에 찰랑거린다 넘치지도 않고, 平安을 유지하면서~~~ "[Cello cover]Beauty and the Beast - Celine Dion & John Legend" 나의 삶 2023.02.03
육신(六身) 육신(六身) 글 / 美風 김영국 부모님이 주신 육신(六身)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했지만 청년(靑年)에서 노년(老年)으로 접어들 때까지 등골이 휘도록 써먹은 육신(六身) 그래도 수족(手足)이 멀쩡하니 감사한 일이다 하여, 노후에 편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육신(六身) 아끼면 무엇하리 生이 끝나는 그날까지 호되게 부려 먹으리라. " 나의 삶 2023.02.02
하얀 눈꽃 송이 날리던 날 하얀 눈꽃 송이 날리던 날 詩 / 美風 김영국 하얀 눈꽃 송이 바람에 꽃잎 날리고 떨리던 그대 목소리 내 마음에 살며시 둥지 틀던 날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그대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풀잎처럼 가녀린 모습일까 달빛처럼 포근한 마음일까 샘물처럼 맑은 눈을 가졌을까 붉은 장미처럼 향기로운 입술을 닮았을까 하얀 눈꽃 송이 춤을 추는 창가에 기대어 상상 속에 그대 모습을 그려 봅니다. Y Te Vas(그대 가 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나의 사랑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