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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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맞으며

12월을 맞으며 글 / 美風 김영국 다 타고만 붉은 단풍이 한 줌의 재로 남은 가을이 진다 홀연히 길 떠나는 11월 그리움만 남겨둔 채 떠나보내고, 하얀 눈꽃 송이 날리는 12월을 맞이하련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아름다운 추억들 접어 두었던 이상의 꿈들을 12월을 맞이하여 마음속에 평안과 행복 결실의 알곡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성탄의 축복이 깃든 12월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새해를 준비하는 희망으로 마음속의 묵은 때 말끔히 씻어 버리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겸허하게 12월을 품에 안으련다. "Back to Earth - Your Beautiful Love"

나의 삶 2014.06.03

11월을 보내며

11월을 보내며 글 / 美風 김영국 긴 여운을 남긴 채 앙상한 가지에 마지막 남은 잎새가 떨어진다 높게만 느껴졌던 하늘도 이젠, 서서히 자리를 옮겨 새하얀 눈빛으로 무장한 동장군을 맞으려 분주하고 떠나려는 슬픈 너를 위로라도 해주듯 첫눈이 내려와 다시 만날 내년(來年)을 기약하며 포근하게 감싸주고 있다 이제는, 이별을 고하련다 떠나려는 뒤안길에 만감이 교차한다 그리고, 사랑과 우정 그리움을 남겨두고 쓸쓸히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혀 새벽 찬 서리 내리듯 그렇게, 하얀 비를 뿌린다.

나의 삶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