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잊으라 하시면

美風 김영국 2014. 6. 19. 16:03

잊으라 하시면
        詩 / 美風 김영국
그대를
잊으라 하시면 잊겠습니다
지우라 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의
포근한 햇살 같은 기쁨도
가슴 지려오는 눈물의 슬픔도
추억 속으로 묻으라시면
묻어 버리겠습니다
하지만,
가슴속에 쌓인 정이
쉽게 잊히겠는지요?
아름다웠던 사랑이
가슴속에 숨 쉬고 있는데
쉽게 잊히겠는지요?
심장이 얼어붙어
산산조각이 날 것 같은데
그대라면 쉽게 잊히겠는지요?
그리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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