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하얀 목련꽃 지던 날에

美風 김영국 2025. 4. 16. 09:27

하얀 목련꽃 지던 날에 詩 / 美風 김영국 순백한 너의 고귀함이 시린 밤기운에 한잎 두잎 떨어지고 꽃잎 속에 담아야 할 사연들은 가지를 파고들어 아프게 저려온다 때 놓쳐 못다 핀 너의 꽃망울에 깊은 시름 한 자락 묻어놓고 기약(期約)이란 기다림을 남기고 내년(來年)이란 시간 속으로 흘러간다 밤 부엉이 슬피 우는 하얀 목련꽃 지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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