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여보게 시리즈

여보게 (15)

美風 김영국 2020. 4. 10. 04:38

여보게 (15) 글 / 美風 김영국 여보게 푸른 잎새가 바람결에 살랑대고, 봄꽃들은 한껏 맵시를 뽐내니 과연 봄은 봄일세그려 자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가?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데 자네한테 안부를 묻고 싶어도 전화번호가 바뀌었더군 무슨 사정이 있었나? 그래 묻지 않겠네 난, 요즘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푹 쉬고 있다네 참으로 좀이 쑤시고 환장한다네 낙(樂)이 없으니 술만 늘었고, 끊었던 담배도 또 피운다네 속히 종식됐으면 좋겠는데 수그러들지 않구먼 여보게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연락 좀 주시게나 가까운 관악산 산행하면서 막걸리 한 잔에 못다 한 얘기 나누면서 모든 시름 털어버리세나 인생살이 뭐 있는가 그저 둥글둥글 살아가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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