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이름 모를 새

美風 김영국 2014. 6. 20. 18:16

이름 모를 새 글 / 美風 김영국 동틀 무렵 찬바람만 싸늘히 지나가는 골목길 날지 못하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내 품에 안겼네 한참을 내 품에 안겨 온기를 나누는데 왠지 모를 슬픔에 잠겨 눈물이 흐르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네 고요의 시간이 흐르고, 이름 모를 새는 점점 온기를 잃어가고, 끝내, 차갑게 식어 갔네 아마도, 하늘을 훨훨 날고 싶어 하시던 어머니의 영혼이 아닐까 싶어 깊은 슬픔에 잠겨 한없이 눈물만 흘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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