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낭송시

그대에게 말하고 싶어요 / 詩 / 美風 김영국(낭송 세워리)

美風 김영국 2014. 6. 23. 18:44
  
그대에게 말하고 싶어요 
                        詩 / 美風 김영국   
가슴이 뻥 뚫려버린 외로움이라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그리움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한마디 말도 못하는 심정
서글픔에 눈물만 흐릅니다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그대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찧어졌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런 내 마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타인으로 만들었는지
매일 보는 이름 앞에서 가슴만 쥐어뜯고
시커멓게 타들어간 가슴 
한 줌의 재가 되어 
바람결에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내 마음 이렇다고
ㅡ 낭송 세워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