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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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낭송시

그대 숨결을 느끼고 싶다 / 詩 / 美風 김영국 (낭송 세워리)

美風 김영국 2014. 6. 23. 18:57





그대 숨결을 느끼고 싶다 
                      詩 / 美風 김영국
내 가슴에 고이 묻어둔 그대 숨결을
오늘은 느끼려 살며시 꺼내 보려는데
별빛이 창문에 아른거리며
애처로운 눈망울로 나를 쳐다본다
슬픈 별빛이 낮게 깔린 창밖에는
내 마음을 아는 듯이
하얀 눈꽃 송이가 너울대고,
얄미운 찬바람은 창문 틈새로 스미어
내 마음을 그리움으로 몰아세운다
그대가 보고 싶다
너무도 보고 싶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대
슬픈 내 마음이
떨리는 바이올린의 음률처럼
서러움에 목이 메 내 가슴을 파고든다
슬픈 내 눈물이 떨어진다
마지막 남은 잎새도 떨어져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떠나간다
내 아픈 그리움을 싣고서
- 낭송 세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