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사랑이 머물고 간 자리엔

美風 김영국 2014. 11. 9. 08:16

사랑이 머물고 간 자리엔 詩 / 美風 김영국 사랑이 머물고 간 자리엔 붉게 물든 단풍잎과 가지를 흔드는 스산한 바람뿐 그 어디에도 사랑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사랑이 지워지는 안타까움이 짝 잃은 외기러기 되어 넋을 잃고 헤매고 다닌다 마음이 서럽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그대가 밉고 야속하다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만 가는데 갈바람은 휑하게 불어와 내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사랑이 머물고 간 자리엔 이별의 초라함만 외로이 눈물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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