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잊히고 지워지는 마음

美風 김영국 2014. 11. 6. 05:29

잊히고 지워지는 마음 글 / 美風 김영국 잊히고 지워지는 순간은 그 시간만큼 아파지겠지만 묻어버린 사연들이 고통 속에 밀려오고 지탱할 수 없는 괴로움은 가슴속 슬픔을 마구 헤집고 뜯어낸다 아무런 말 없이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에 멍울진 가슴만 저리고 닫아버린 마음속엔 서럽게 울어야만 한다 그 짧은 만남의 시간이 왜, 그리도 길어야만 했는지 왜, 그렇게 미로 속에서 헤맸는지 다시 찾은 마음길은 멀고도 차가운 미움의 길이었고 젖은 눈가에 내려지는 원망에 잊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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