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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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픔

가을밤의 그리움

美風 김영국 2014. 10. 7. 16:04

가을밤의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창문에 다가와
속삭이듯 소곤대며 살며시 내 마음에
가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그리움이 젖어 드는 가을 이야기 속에
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그대라는 이름이 달빛에 반짝입니다

적막(寂寞)을 헤집는 억새 서걱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환청(幻聽)에
그리움에 나지막이 그대를 불러 봅니다

달빛이 흐르고 별빛이 반짝이는 가을밤에
붉은 단풍잎 편지지에 내 사랑을 가득 채워  
불어오는 아침 바람 편에 그대에게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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