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3/01 25

기가 막혀

기가 막혀 글 / 美風 김영국 기가 막혀 할 말을 잃었다 기가 막혀 넋을 잃었다 하늘이 노랗고 땅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인두겁을 쓰고 그럴 수가 있을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뒤집어놓고 식음(食飮)이 목에 넘어갈까 웃음이 절로 나올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더니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My Love For You - ERNESTO CORTAZAR

나의 삶 2023.01.10

여보게 글쟁이

여보게 글쟁이 글 / 美風 김영국 여보게 글쟁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사라지지 말게나 진정 무엇을 위해 노력했는가? 사랑을 노래했는가? 이별을 슬퍼했는가? 그리움을 애타게 그렸는가? 못내 아쉬움 속에 세상을 풍자했더란 말인가? 여보게 글쟁이 단 한 사람의 보는 이가 있으면 그것이 기쁨이고 행복함이네 아시는가, 세상은 그리 썩 좋지만은 않네 또한, 그리 나쁘지도 않네 여보게 글쟁이 훌훌 털고 일어나세나 못다 한 이야기가 있지 않나 아름다운 세상 속의 이야기 가슴 속에 묻어뒀던 추억 속의 이야기 우리 신명 나게 이야기보따리나 풀어보세나. "Back to Earth - Your Beautiful Love"

여보게 시리즈 2023.01.07

글이란

글이란 글 / 美風 김영국 글은 대작도 없고, 졸작도 없다 다수(多數) 독자(讀者)가 좋게 봐주면 졸작도 대작이 되는 것이고, 다수(多數) 독자(讀者)가 외면하면 대작이라도 그 글은 끝내 졸작이 되는 것이다 글은 글쓴이의 자유로운 발상(發想)이다 절대로 글쓴이의 발상(發想)을 묵살하면 안 된다 또한, 글을 보고 비평(批評)해도 안 된다 유명 글쟁이나 무명 글쟁이나 머리에 들어 있든, 마음에 들어 있든 그저,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Paul Mauriat - The Pearl Fis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