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봄이 오는 소리에

美風 김영국 2025. 3. 6. 08:37

봄이 오는 소리에 詩 / 美風 김영국 오솔길 따라 흐르는 좁다란 도랑물은 따스한 햇볕 받아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려 기지개를 켜고 동네 한 바퀴를 휘감아 흐르는 개울물도 눈곱도 채 떼어 내지도 않은 체 버들강아지를 깨우려 성화를 부린다 재 너머 보리밭엔 들떠 있는 땅심 돋우려 어르신들의 보리밟기 정겨운 노랫가락이 흐르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한낮의 따스한 햇볕은 엄마의 포근한 품속 같아 좋아라.

'나의 좋은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움으로 보고, 들으라  (130) 2025.03.12
연(鳶)  (102) 2025.03.09
봄비가 생명수(生命水) 되어  (107) 2025.03.01
새봄을 알리는 복수초(福壽草)  (100) 2025.02.22
소금  (85)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