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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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人生의 긴 여로(旅路)

美風 김영국 2024. 8. 27. 06:39

人生의 긴 여로(旅路) 글 / 美風 김영국 해가 뜨고 저무는 시간 속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어느새 머리엔 흰서리가 내리고 이마엔 人生 고단함의 훈장인 주름이 깊은 골을 판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은 人生의 시간 떠밀지도 않았는데 발걸음을 재촉한다 엄동설한(嚴冬雪寒) 매섭게 불어오는 칼바람은 살갗을 에이게 하고 뼛속까지 스며들어 초로(初老)의 몸뚱이 거동(擧動)을 불편케 하니 人生의 뒤안길이 왜 이리도 서글퍼지는지 여로(旅路)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