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색(色)을 부르는 계절
글 / 美風 김영국
밋밋하고 단조로웠던 하얀 세상이 물러가고
색(色)을 부르는 계절 봄의 연출이 시작됐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산소를 뿜어 주는 나무들의 배려와
오색 찬란한 봄꽃들의 향연
생명수 되어 내리는
봄비의 엷은 두드림으로
푸르게 몸을 치장하는 초록의 대지
온 동네를 노란 미소로 물들이는
개나리꽃의 앙증맞은 미소
벌거벗은 민둥산에 새색시 시집오듯이
붉은 치마저고리로 산허리를 휘감고
봄바람에 살랑이는 진달래의 춤사위
보라,
대자연이 만들어낸 창조의 모습이
아름답고 장엄하지 않은가
역시 봄은 색(色)을 부르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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