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12월의 달력이 떠나려 한다

美風 김영국 2023. 12. 19. 15:41

12월의 달력이 떠나려 한다 詩 / 美風 김영국 비닐 안에 돌돌 말려 있는 새 달력을 풀어 벽에 건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의 중순을 넘어섰다 그동안 달이 갈 때마다 찢기고, 뒤로 넘겨지고, 애경사(哀慶事) 메모판이었다 이젠, 며칠 안 남은 12월 한 장만이 외로이 제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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