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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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좋은 생각

떠나는 11월의 뒤안길

美風 김영국 2023. 11. 29. 04:41

떠나는 11월의 뒤안길 글 / 美風 김영국 스산한 동풍(冬風)이 불어와 단풍 잎새가 우수수 낙하하며 앙상한 나뭇가지에 여운(餘韻)을 남긴다 높았던 하늘도 점차(漸次) 낮게 깔려 하얀 갑옷으로 무장한 동장군(冬將軍)을 맞으려 분주하다 첫눈이 밤하늘에 겨울빛 수(繡)를 놓고 눈발은 떠나는 11월을 위로하며 다시 올 내년(來年)을 기약한다 이젠, 이별을 고하련다. 떠나는 11월의 뒤안길에 만감(萬感)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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