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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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그 시절이 그립다, 친구들아

美風 김영국 2014. 6. 17. 20:43


그 시절이 그립다, 친구들아 글 / 美風 김영국 뒷동산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돼지 오줌보 바람 넣어 축구를 했던 친구들아 그 시절이 왜 이렇게 그리운지 자치기, 제기차기, 비석 치기 코 질질 흘리면서 하던 놀이 이제는 먼 추억 속으로 흘러만 가는구나 무더운 여름날이면 개울에서 첨벙첨벙 멱 감고 족대로 물고기 잡아 어른들 흉내를 내며 철엽하던 생각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화롯가에 앉아 뭘 할까? 이 궁리 저 궁리 하다 "오늘은 너희 집 닭이야." 하며 서리를 해 진흙 발라서 구워 먹던 우리들의 동심의 세계가 너무도 그립고, 그리워진다 친구들아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우리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리한 우리 다시 못 올 그 시절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오는구나 세월이 거꾸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다시 그 시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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