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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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좋은 생각

그림 속에 남겨진 메시지

美風 김영국 2014. 7. 27. 20:37
 

 

 

 

 

 

 

그림 속에 남겨진 메시지

 

                                            글 / 美風 김영국

 


해 저문 바다 그 깊은 곳으로
붉게 타들어 간 노을이 다가와
무언의 몸짓으로
뭔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남기고

 

붉게 채색된
알 수 없는 그림 한 장 남겨둔 채
이내 저 깊은 바닷속으로
몸을 숨기고 말았다

 

진정 남기려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이해할 수 없는 그림 한 장은
또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고단한 삶의 목소리였을까
하는 짓들이 한심해 연기만 흩날리는
타다 만 희나리였을까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두렵다

시커먼 속내를 드러낸
검은 암흑 속 바다는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큰 소용돌이를 일으켜
아귀처럼 아가리를 벌리며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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