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연(鳶)

美風 김영국 2015. 12. 15. 08:35

연(鳶) 글 / 美風 김영국 다양한 문양을 한 연(鳶) 때론, 액운(厄運)을 실어 날려버리고 때론, 소망(所望)을 싣고 긴 꼬리를 살랑거리며 하늘을 유유히 유영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얼레를 풀면 흐느적거리며 추락의 푸념을 하고 얼레를 감으면 또다시 창공을 향해 힘찬 비상을 한다 하여, 연(鳶)은 우리네 인생사와 흡사(恰似)하다 풀고, 감고, 당기고, 그렇게 우리네 삶을 조율(調律)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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