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그리움만 쌓이고

美風 김영국 2015. 1. 17. 15:32

그리움만 쌓이고 
           詩 / 美風 김영국
하얀 눈이 내려
소복이 쌓인 빈 골목길
마음엔 그리움이 쌓여
허공을 서성이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정처없는 바람은
구멍 난 가슴
싸늘하게 지나가고
멍하니 바라보는
작은 창문 사이로
차디찬 눈보라가
서럽게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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