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애달픈 추억 속의 애상(哀傷)

美風 김영국 2014. 11. 20. 04:26

애달픈 추억 속의 애상(哀傷)

글 / 美風 김영국


이제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먼 곳에 계신 임이여
당신을 그리워하며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회상해 봅니다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들꽃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의 추억이
순수한 사랑의 속삭임이었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는 별빛을 보며
두 마음속에 소망의 빛을 밝히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그 날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예쁜 새들이 싱그러운 아침을 노래하고
고운 햇살이 창가에 미소 지으면
연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행복한 날들이
지금은 애달픈 추억이 되어
내 마음에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임이시여
이젠 편히 영면(永眠)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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