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글 / 美風 김영국떠나려는 발걸음이 무겁다아쉬움에 서러운 심사(心事)최후를 장식하려는 시샘동장군(冬將軍)의 눈초리가 매섭다엊그제 내린 봄비가 소생(蘇生)의 생명수 되어 대지에 움을 틔우고앙상한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트렸는데찬물 끼얹는 동장군(冬將軍)의 손길이 얄밉다봄의 전령들이여 그래도 미워하지 말자떠나는 심사(心事) 오죽하겠는가어여삐 살갑게 보듬어다시 올 계절의 순리를 얘기해주려무나. 나의 좋은 생각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