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슬픈 영혼의 눈물 글 / 美風 김영국 잠시 접어둔 영혼의 꿈들이 비상을 뒤로한 채 어둠 속으로 묻히고 맑은 생각은 깊은 수렁 속으로 추락한다 슬픔 속에 갇혀버린 눈물샘은 핏빛으로 물들인 눈동자만 남기고 고통의 구슬 속으로 영영 갇히고 말았다 질긴 쇠심줄의 인연은 낯선 길을 헤매고 지워버려야 할 악연의 고리는 뇌성벽력을 동반하여 괴성을 지른다 마음에 모래 폭풍이 불어온다 절규하는 영혼의 꽃은 시들고 이내 넋을 잃고 꽃망울을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