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비의 영혼(靈魂) 詩 / 美風 김영국 마음을 바칠 우산도 없이 흐느끼는 가슴에 하염없이 비를 뿌리고 뿌연 유리창에 서린 하얀 성에만이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준다 아리다 못해 쓰린 가슴엔 소름 끼치도록 비바람만 몰아치고 그칠 줄 모르는 비는 영혼의 꽃망울을 두드린다 아 ~~~ 못내 피지 못한 영혼의 꽃은 갈망(渴望)의 세찬 빗줄기 되어 가슴에 갈기갈기 찢겨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