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들꽃

美風 김영국 2024. 6. 16. 08:45

들꽃 글 / 美風 김영국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 묵묵히 고운 자태를 뽐낸다 길섶, 들판에 핀 들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곱고 강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가졌다 春, 夏, 秋, 철마다 때맞춰 피어나서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가 솔바람에 어우러져 사람들을 도취케 한다 수수한 맵시를 뽐내는 들꽃 보면 볼수록 넋을 잃고 마음을 빼앗기니 이름 모를 들꽃이여 너의 이름이나 알려주지 않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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