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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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자동차 문콕

美風 김영국 2022. 11. 17. 16:56

자동차 문콕

글 / 美風 김영국


차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문콕을 두 번 당했다
새벽에 일을 나가고,
그다음 날 새벽에 퇴근하다 보니
차를 둘러볼 새가 없었다

첫 번째 피해는
담배를 사러 갔다가 차를 잠시 둘러보니
앞 범퍼 가운데가 쑥 들어간 것을 보고 기겁했다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새벽에 택배차가 후진하면서 충격을 가한 것이었다
어두워서 차 번호가 확인이 안 돼 
수리비 42만 원 생돈을 날렸다

그런데 어제 볼일이 있어서
차 시동을 켜고 차를 둘러봤는데
동반석 뒷문 손잡이 옆부분이 푹 찍힌 것이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옆이라 블랙박스 확인도 안 되고 속상하고 답답하다

내 차가 소중하면 남의 차도 소중한 것이고
차 문 열 때 조심하면 문제가 안 생기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콕
나뿐만 아니라 문 콕 당한 분들의 심정을 아시려나?

또한, 타인의 차량에 문콕을 가했다면
그냥 가지 말고 피해 차량 차주에게 연락하는 것이
운전자의 도덕(道德)이 아닐까.

"도덕(道德)"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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