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그리운 내 고향

美風 김영국 2022. 4. 8. 10:13

그리운 내 고향 글 / 美風 김영국 첫울음을 터트린 곳 태를 묻은 곳 그곳을 떠난 지 수십 년 가물거리는 기억 속을 뒤집어 보지만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고향의 냄새 동무들과 뛰어놀던 서낭당이 있는 뒷동산 아직도 그 모습을 하고 있는지 동네를 휘감아 흐르고 멱 감고 물고기 잡던 실개천도 그대로인지 이맘때쯤 들녘에는 제모습을 갖춘 보리밭이 푸르고 동구 밖 과수원엔 배꽃이 몽우리를 터트리려 앙증맞은 몸짓을 하겠지 그립다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다 내 어릴 적 모습이 살아 있는 고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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