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바닷가의 추억

美風 김영국 2021. 7. 16. 07:56

 
바닷가의 추억 
                        詩 / 美風 김영국
파란 하늘빛으로 색칠해 놓은 듯
끝없이 지평선은 펼쳐지고
소리 없이 다가오는 앙칼스런 파도는
은빛 모래알 속에 묻어 두었던 밀어를
파란 하늘빛 바닷속에 감춰두었던 언약을
한순간에 추억 속으로 삼켜버리고 말았다
이젠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향기로운 체취도 느낄 수가 없다
말없이 햇살은 고개를 떨어뜨린다
하얀 지평선에
노을이 붉게 물들여진다
슬픈 사랑 이야기는
쓸쓸히 노을 속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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