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청보리 익어 갈 즈음

美風 김영국 2014. 7. 2. 16:05



 

청보리 익어 갈 즈음 글 / 美風 김영국 다랑밭 청보리가 솔바람에 고개 살랑이며 어설픈 몸짓을 하는데 겨우내 아껴 먹던 곡식 항아리는 입 쩍 벌려 바닥을 보이고 청보리 익으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허기진 배 움켜잡으며 칭얼대는 자식들 풀뿌리 나무껍질로 겨우 연명하던 生 死의 보릿고개 아낙네의 눈물겨운 설움이어라.

'나의 삶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사연  (0) 2014.07.10
계절의 순환(循環)을 느끼며  (0) 2014.07.03
노을  (0) 2014.07.01
아침의 붉은 태양처럼  (0) 2014.06.27
중년의 꽃  (0)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