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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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그리움

가을밤의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창문에 다가와속삭이듯 소곤대며 살며시 내 마음에가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그리움이 젖어 드는 가을 이야기 속에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그대라는 이름이 달빛에 반짝입니다적막(寂寞)을 헤집는 억새 서걱대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환청(幻聽)에그리움에 나지막이 그대를 불러 봅니다달빛이 흐르고 별빛이 반짝이는 가을밤에붉은 단풍잎 편지지에 내 사랑을 가득 채워 불어오는 아침 바람 편에 그대에게 보내렵니다.

나의 슬픔 2024.11.19

자연(自然)의 흐름

자연(自然)의 흐름 詩 / 美風 김영국가을이 가려 하고겨울은 오려 하니오가는 흐름 속에자연(自然)의 신비(神祕)가이치(理致)를 깨닫게 한다.Love ballad - Valentin Saint Clair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MThB/8d78a1ec7f926135354c97fc18a9641fbd35dec3);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ckground-position: center bottom; background-size: cover; }

가을 나그네

가을 나그네 글 / 美風 김영국가을 소슬바람이 불어와 왠지 모를 스산함을 느끼며나그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높기만 한 파란 하늘빛도 고개를 숙이고어우러졌던 구름도 흩어지는 조각이 되었다해 질 녘 노을이 산 끝자락에 걸치고붉게 채색된 단풍잎에 무언가 얘기를 하고익숙한 솜씨로 광채를 장식한다어둑해진 길모퉁이 화려하지 않은 작은 찻집에 불이 켜지고짙은 원두커피의 향기와 색바랜 오래된 탁자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의 매력에 잠시 젖는다찻잔 속의 향기도 젖어 녹아내린다나그네의 가을도 녹아내린다차 한 잔의 그윽한 향기가 나그네의 마음을 녹여준다."Evening bell - Sheila Ryan"

나의 삶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