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초롱꽃 詩 / 美風 김영국청초(淸楚)한 초롱꽃이어둠이 드리운 산기슭 풀밭에 백사 초롱 달아 놓고반딧불 벗 삼아 야음(夜陰)을 밝히네잎새에 스치는 바람 소리에풀벌레 찌르르 노래 부르니암술머리 딸랑딸랑 손뼉(拍手)을 치네한 개의 암술과 다섯 개의 수술이 노닐던무대가 막을 내리고동녘엔 여명(黎明)의 숨소리가 가뿐하니아침 햇빛 찬란하게 솟아오르고화관에 맺힌 이슬방울이또르르 구르며 수줍은 미소를 짓네. 나의 좋은 생각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