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3/08 18

아, 가을이 오나 봐

아, 가을이 오나 봐 글 / 美風 김영국 때 이른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미소 짓고 빨간 고추잠자리 한 쌍 꽃대에 앉아 사랑 노래 부르는데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심술부리며 꽃잎에 강한 햇살을 뿌린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밤의 연속이었는데 입추(立秋)가 지나니 조석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피부를 스친다 시장에는 가을 채소, 실한 과일이 나와 여름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상점에는 가을 신상품이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아 ~~ 가을이 오긴 오나 보다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의 몸짓 토실토실 실하게 영글어 가는 밤송이를 보며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을 온몸으로 느껴진다. "Gheorghe Zamfir - Theme From Limelight"

인생의 길

인생의 길 글 / 美風 김영국 그, 누구도 인생을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는 말할 수가 있다 미지의 세계로 걸어가는 긴 항로일 뿐 의미와 무의미 속 절망과 희망 속에서 몸부림치고, 다투고, 불신하고, 득을 위한 타협(妥協)과 화합(和合) 그런 현실 속에서 다 같이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月亮代表我的心 The Moon Represents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