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3/07 20

여보게, 초심을 잃지 마시게나

여보게, 초심을 잃지 마시게나 글 / 美風 김영국 여보게, 요즘 글 장사가 잘되나 보이 자네 어깨가 하늘을 찌르고, 자네 입엔 건방을 달아 놨더군 여보게, 그러면 안 되네 초심을 잃지 마시게 자네 마음을 가리는 글로 부와 명예를 얻으면 뭘 하겠나 그로 인해, 훗날 자네 자신을 갉아 먹는 좀이 되는 것을 여보게 이 사람아 예전처럼 영혼을 실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네의 그런 글을 보고 싶다네 우리 소싯적에 만나 진정한 벗의 우정을 나누지 않았나 요즘 자네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에 슬퍼진다네 자네 초심이 퇴색되어 가고 자네 모습이 늪 속에서 허우적거린다네 여보게 정신 좀 차리시게나. 명상음악 - 참회(진소장)

여보게 시리즈 2023.07.29

외로이 야행( 夜行 )하는 여인

외로이 야행( 夜行 )하는 여인 詩 / 美風 김영국 달빛은 안양 평촌(坪村)에 휘영청 하고 풀매미 짝을 찾는 애달픈 울음소리 들리는 밤에 가로등 불빛 벗 삼아 외로이 야행( 夜行 )하는 여인 무얼 그리 고뇌( 苦惱 )하는지 수심( 愁心 )이 가득하고 새벽 찬 기운에 소스라치며 밤하늘에 멍하니 깊은 한숨만 토해내는구나. Childhood Memory - Bandari

나의 슬픔 2023.07.28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글 / 美風 김영국 맑은 물소리 고운 새소리가 메아리쳐 오고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고루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귀가 뻥 뚫어진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 세상에 고운 빛으로 물들여진 사물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 이 또한 행복이로세 눈빛이 맑아진다 우리 밥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철마다 나는 과일, 채소 청정 해역에서 나는 어패류 신선한 풀, 양질의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 지천으로 먹을거리가 널려 있으니 어찌, 입이 즐겁다 말하지 않으리오 아름다운 축복이로다. Le piano sur la vague - Paul Maur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