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가는 세월

美風 김영국 2026. 1. 9. 07:26

가는 세월 글 / 美風 김영국 어릴 적엔 속히 어른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났었지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삶에 무게가 어깨를 짓눌렀지 가정을 꾸리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았지 노령(老齡)이 되고 삶에 뒤안길을 돌아보니 내 삶은 없었고 식구들 건사하는 삶이었지 그래도 후회는 안 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이 가슴을 짓눌렀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내 삶을 살아보려 애쓰지만 내 삶보다 사후(死後)에 남아 있을 식구들 생각에 뭐라도 더 남겨 놓고 싶어 오늘도 노령(老齡)의 지친 몸을 이끌고 꼼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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