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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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좋은 생각

안양천(安養川)의 봄

美風 김영국 2025. 3. 28. 21:50

안양천(安養川)의 봄 글 / 美風 김영국 안양천(安養川)에 봄꽃들이 개화하여 저마다 맵시를 뽐낸다 노란 개나리꽃은 앙증맞은 자태로 재잘거리고 하얀 목련화는 수줍은 미소 지으며 춘풍(春風)에 하늘거린다 산책로엔 이름 모름 들꽃들이 산책 나온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무리 지은 잉어들은 암컷을 차지하려 힘찬 꼬리 짓으로 물살을 가른다 이젠 안양천(安養川)에도 봄이 왔다 산책하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저마다 봄기운에 활기(活氣)차고 한낮의 피어오른 아지랑이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아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