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그 시절이 그립다, 친구들아

美風 김영국 2024. 8. 13. 05:39

그 시절이 그립다, 친구들아 글 / 美風 김영국 뒷동산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돼지 오줌보 바람 넣어 축구했던 친구들아 그 시절이 왜 이렇게 그리운지 자치기, 제기차기, 비석 치기 코 질질 흘리면서 하던 놀이 이젠 먼 추억 속으로 흘러갔구나 무더운 여름이면 개울에서 첨벙첨벙 멱 감고 족대로 물고기 잡아 어른들 흉내 내며 천렵(川獵)하던 생각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화롯가에 앉아 뭘 할까? 이 궁리 저 궁리 하다 "오늘은 너희 집, 닭이야." 하며 서리를 해 진흙 발라 구워 먹던 우리들의 동심의 세계가 너무도 그립고 그리워진다 친구들아,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우리 추억의 그 시절을 생각하니 눈물만 나오는구나 세월이 거꾸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다시 그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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