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사랑이 머문 그 자리로

美風 김영국 2020. 7. 1. 18:39


사랑이 머문 그 자리로 
                                      글 / 美風 김영국
사랑을 잊으려고
먼 하늘을 바라보았던 그대
큰 눈망울에 붉은 이슬 알알이 맺혀
저며 오는 그리움에
밤마다 베갯잇을 적시는
가슴 에이는 눈물이었습니다
쓸쓸히 떨어지는 마지막 남은 이파리도
바람에 흩날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어둑해진 저 산마루에 땅거미 걸쳐져
해 저문 잿빛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그대여, 이젠
그리움의 눈물을 걷고
새하얀 미소 속으로 걸어오세요
그대 슬픈 메아리
저 산마루에 걸쳐두고
붉은 노을빛 속으로 다가오세요
초롱이 빛나는 별빛으로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오세요
사랑의 향기 풍기는
그 자리로 돌아오세요. 

'나의 슬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0) 2020.07.27
잊힌 줄 알았는데  (1) 2020.07.20
애타는 사랑의 마음  (1) 2020.06.07
넌, 모를거야  (0) 2020.06.04
가슴속에 남은 사랑  (0)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