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아카시아 꽃 비 되어

美風 김영국 2016. 5. 22. 19:24




아카시아 꽃 비 되어


                 詩 / 美風 김영국


새색시 시집오듯
수줍은 꽃망울 살며시 터트리고
긴 꽃대에 하얀 고깔 쓰고
주렁주렁 매달려
달콤한 향기 풍기어
벌을 유혹하던 때가 엊그젠데


어느새
하얀 꽃잎 시들어
바람결에
그 향기 숨죽인 체
꽃 비 되어 흩날려
오월 하순의 푸른 하늘을
하얗게 수놓고 있구나.



'나의 좋은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05.27
수선화  (0) 2016.05.23
안양천 아카시아 꽃향기  (0) 2016.05.05
안양, 학의천의 봄   (0) 2016.04.02
봄의 모습은  (0) 201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