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 비 되어
詩 / 美風 김영국
새색시 시집오듯
수줍은 꽃망울 살며시 터트리고
긴 꽃대에 하얀 고깔 쓰고
주렁주렁 매달려
달콤한 향기 풍기어
벌을 유혹하던 때가 엊그젠데
어느새
하얀 꽃잎 시들어
바람결에
그 향기 숨죽인 체
꽃 비 되어 흩날려
오월 하순의 푸른 하늘을
하얗게 수놓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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