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의 날갯짓
글 / 美風 김영국
마지막 떨어지는 잎새처럼
내게 남은 가을이 떠나려 한다
스산하게 불어오는 서릿바람이
한 장 한 장 뜯어지는 일력(日曆)의 아픔처럼
내 마음에 남은
가을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다
칼바람이 불어온다
몸이 굳어지고 마음도 굳어지겠지
하얀 겨울이
세상을 꽁꽁 얼리고 말겠지
하지만,
이상의 꿈, 그 날개를 달아보련다.
희망이 넘치는 그림을 그려보련다.
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을 품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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