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길을 걸었어

美風 김영국 2014. 10. 25. 10:09

길을 걸었어 글 / 美風 김영국 온종일 너 생각에 길을 걸었어 보고 싶음을 잊으려고 그렇게 걸었어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없이 이끌면 이끄는 데로 그렇게 걸었어 한참을 걷다가 두 눈에 슬픔이 내렸나 봐 볼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이 입가에 머물렀어 이내, 심장을 타고 들어가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 햇살이 빛을 잃었나 봐 그냥 깜깜하기만 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무작정 걷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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