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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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비통(悲痛)

美風 김영국 2022. 8. 14. 04:18

비통(悲痛)

                         글 / 美風 김영국


슬픔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아무 일도 없는 듯 태연한 척하는
너는 누구를 쳐다보고 있는지

겉으론 쓴웃음 지으며
속으로 슬픔을 감추고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괴로움 속에
너는 무엇을 쳐다보고 있는지

바람이 불어와 갈대는 흔들리지만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법
그 몸통째 뽑아버리는 비통(悲痛)함이여
너는 바람을 쳐다보고 있는지

가슴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조각 희망을
한순간에 조각내어 부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너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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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悲痛)"
몹시 슬퍼서 마음이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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