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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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좋은 생각

여름아, 부탁해

美風 김영국 2022. 7. 16. 04:06

 
여름아, 부탁해

                          글 / 美風 김영국


불볕더위로 지쳐버린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숨이 막힐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몰아친다

기진맥진해진 사람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저주
꽉 막힌 건물의 방어벽
바람도 혀를 차며 기가 막힌 듯 발길을 돌린다

수고하시는 도시의 사람들이여
잠시 일상을 접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
가슴 뻥 뚫릴 곳으로 떠나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창한 숲속으로
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 계곡으로
젊음과 낭만이 넘실대고
갈매기가 노래하는 바다로

자 ~
떠나보자고요
여름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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