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매미의 일생

美風 김영국 2014. 8. 4. 11:03

매미의 일생

                         글 / 美風 김영국


수년의 시간을 땅속 어둠에서
모진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천적을 용케도 피해
어엿한 성충으로 탈피했구나

무엇이 서러워
짧은 생을 살려고
모진 고초를 겪었느냐

짧디, 짧은 성충의 삶
종족 보존을 위해
애처롭게 짝을 부르는 너의 울음소리
씁쓸하게 눈물 되어
바람 속에 울려 퍼진다
메아리가 되어


'나의 좋은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이 한 장 차이  (0) 2014.08.06
밀잠자리의 유영  (0) 2014.08.05
사랑이란  (0) 2014.08.03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0) 2014.08.03
孝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0)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