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안양천에 맑은 물이 흐른다

美風 김영국 2014. 6. 17. 13:14

 

 

 

 

(안양천)

 

 

 

안양천에 맑은 물이 흐른다

 

                                        글 / 美風 김영국

 


몇 해 전 만 해도
각종 오염 물질로 몸살을 앓고,
심하게 악취를 풍기고,
쓰레기장으로 변했던 안양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죽은 물이었다

 

안양시의 하천 살리기로
대대적인 안양천 보수 공사가 시작되었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여 흘려보내
자연에 가까운 환경으로 거듭 태어났다

 

물가엔 (水草) 수초로 말미암아
몰라보게 달라진 수질 개선
성큼 자라난 수양버들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들꽃
이 모든 것이 투철한 시민 정신과
정성어린 손길이 어우러져
사라졌던 생명체를 불러왔다

 

공간의 (美學) 미학으로
시민의 휴식 공간이 생기고,
잘 조성된 보행 길과 자전거길에선
시민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맑은 물에선, 잉어와 더불어
각종 물고기가 자유로이 유영하고,
밤에는 참게들이 (三三五五) 삼삼오오 모여

먹이 활동을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회색빛 도시에서 자연의 품에 안긴 안양천
(代代孫孫) 대대손손 물려주고, 
유유히 흐를 수 있게 하려면
안양시의 소홀함 없는 관리 감독과 
시민의 애정이 담긴 손길이 있어야 한다

 

그, 보답으로 맑은 안양천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할 것이다.

 

 

2011.06.11.

(안양천의 잉어)

 

'나의 좋은 생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네 인생도 비와 같을진대  (0) 2014.06.17
정월 대보름  (0) 2014.06.17
밤꽃 부인 바람났네 (유머)  (0) 2014.06.16
통곡 (숭례문 화재)  (0) 2014.06.15
봄은 여인의 모습에서  (0) 20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