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마시는 자판기 커피
글 / 美風 김영국
여행 중
어느 작은 마을 간이역에서
스산함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고 싶어
플랫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는다
초봄의 싸한 바람을 타고
코끝에 전해지는 커피 향이
내 온몸으로 느껴진다
한 모금 마시니
입가에는 진한 커피 향이 퍼지고
나의 몸은
그 진한 향기와 달콤한 맛으로
봄눈 녹듯이 포근함이 전해진다
지금도
작은 마을 간이역에서 마시던
자판기의 커피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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