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虛無) 허무(虛無) 글 / 美風 김영국새벽안개에 젖어 영글지 못한 이슬처럼허공(虛空) 속을 맴도는허무(虛無)의 깊이만 더해간다암흑(暗黑) 속에서 헤매는 억측(臆測)의 바람이 빈 가슴을 후려치고넋이 나간 내 영혼이 쓸쓸히 이 가을에 흔들리다마른 가슴 붉게 태우듯 저리고 아파진다무심(無心)의 영혼이외로움에 젖어 허우적거린다내 깊은 곳에허무(虛無)의 응어리가 용솟음친다부질없는 마음이 흩어지는 조각이 되어나를 울리는 슬픈 눈물이 된다. 나의 삶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