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letter (2)
글 / 美風 김영국
밤새워 뒤척인다
모래성을 쌓고 허물기를 수십 번
부치지도 못할 그리움의 편지도
수십 통 쓰고 있다
주소지도 없으니 수취인 불가다
하얘지는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이고
날이 밝아오는 소리에
조그만 창문 사이로
아침 햇살이 고개를 든다
올 사람도 없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까치는 창가에서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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