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風 김영국
2023. 2. 23. 04:23
설중매(雪中梅)
詩 / 美風 김영국
엄동설한(嚴冬雪寒)
모진 인고(忍苦)를 딛고
서둘러 몽우리를 잉태하여 조매(早梅)한
백매(白梅) 홍매(紅梅)
눈보라가 몰아쳐 제 몸이 얼어 죽을지언정
인내하고 꽃잎에 향기를 품어
그 매향(梅香)을 팔지 않는다는
설중매(雪中梅)의 절개(節介)
대쪽 같은 선비의 맑은 정신(精神)처럼
청순하고 고결한 설중매(雪中梅)
梅, 蘭, 菊, 竹,
사군자(四君子) 중 으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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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매(早梅) 이른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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